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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잘못되었기에 개신교는 설 자리가 없다: 결함이 만든 종교의 구조적 한계

only one3 2025. 6. 29. 19:16

최초로 인쇄된 성경인  구텐베르크 성경 [출처: 나무위키]

 

1. 성경은 완전하지 않다.

개신교는 성경을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라 선언합니다. 하지만 이 경전 자체가 사실상 수많은 오류와 모순, 도덕적 결함으로 가득하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는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성경의 수많은 기록은 고고학적, 문헌학적 증거와 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의 히브리인 탈출 사건은 고대 이집트 기록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이 40년간 광야를 떠돌았다는 흔적 역시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 일어난 지진과 해일, 무덤이 열려 시체들이 걸어나왔다는 마태복음의 내용은 당시 로마사나 유대 기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과장된 서사에 불과합니다.

과학적으로는 더 심각합니다. 창세기에는 우주가 6일 만에 창조되었고, 모든 생명체가 각각그 종류대로창조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빅뱅 이론, 진화론, 지질학과 완벽히 배치됩니다. 나아가 땅이 평평하다는 암시(욥기 38:13, 다니엘서 4:10), 하늘에 물이 저장되어 있다는 언급(창세기 1:6-8), 태양이 멈췄다는 기록(여호수아 10)은 당시 고대인의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 현대의 기초 과학 상식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도덕적으로도 성경은 무결하지 않습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는 노예 소유를 용인하고, 여성의 성적 순결 여부로 결혼 여부를 결정하며, 전쟁 포로 여성을 강제로 아내로 삼는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구절에서는 동성애자를 죽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오늘날 기준에서 보면 이는 폭력과 차별, 성차별을 제도화한 문서입니다. 개신교가 이런 경전을 신의 말씀이라 옹호하는 순간, 이미 현대 윤리와의 타협은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2. 문자 해석은 반지성, 자의 해석은 반권위

개신교는 전통적으로 성경을문자 그대로해석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곧 지식과 상식의 퇴행을 의미합니다. 창조론, 노아의 방주, 여호수아의 태양 정지 사건 등을 실제 일어난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대 과학을 부정하는 반지성적 태도입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는시대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며 자의적 해석을 시도합니다. 동성애 혐오, 여성 억압, 노예제 옹호 등의 구절은시대적 배경을 이유로 무시하거나 재해석하고, 본인들이 받아들이고 싶은 구절만영감받은 말씀이라 주장합니다. 결국 이는 성경을 임의로 재단하고, 인간이 신의 뜻을조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 문자적 해석은 비과학적이고, 자의적 해석은 신의 권위를 잃게 만듭니다. 이 딜레마 속에서 성경은 어떤 식으로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기붕괴적 텍스트가 됩니다. 개신교는 이 텍스트의 허술함을 신학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순을 미화하거나 숨기는 데 급급한 이념화에 불과합니다.

 

3. 잘못된 경전에 절대 권위를 부여한 종교

성경은 앞서 살핀 바처럼 수많은 오류와 모순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개신교는 이를완전한 진리라 주장합니다. 문제는 이 잘못된 전제 위에 도덕, 윤리, 구원론, 인간관계, 사회 질서 등 삶의 전반을 규정하려 한다는 데 있습니다. 경전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이 책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강요하는 것은 지적 오만이며 윤리적 위험입니다.

특히 보수 개신교는 성경을 법처럼 다루며, 동성애, 낙태, 이슬람, 여성 목사, 진화론 등 자신들과 다른 가치에 대해 일방적 단죄를 가합니다. 기준은 단 하나, 성경입니다. 그러나 그 성경이 결함투성이라는 사실이 외면되기 때문에, 그 위에서 내려지는 모든 판단은 권위 없는 판단일 뿐입니다.

 

4. 개신교는 진실에 닫혀 있다.

성경이 완전하지 않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면, 개신교는 무너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코 이 전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성경은 오류투성인데, 그 오류를 인정하면 신앙 자체가 붕괴되므로 무조건성경은 무오하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신앙이 아니라 이념 체계의 구조적 자기 방어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개신교는 비판에 대해 귀를 닫고, 회의에 대해믿음이 부족한 것이라 몰아세우며, 학문적 지식이나 역사적 사실에 대해사탄의 속임수라며 몰아붙입니다. 이런 태도는 스스로를 진리로부터 고립시키고, 외부와의 대화 가능성조차 제거합니다. 결과적으로 개신교는 닫힌 교리 체계가 되어 외부의 질문과 지식에 적대적인 폐쇄적 종교가 됩니다.

 

5. 성경 중심주의가 만든 사회적 단절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단지 신학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개신교는 타종교를 배척하고, 과학을 적대하며, 인권 담론에 뒤처지고, 젠더 문제와 같은 시대적 논의에서 극우적인 반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시민사회의 보편 가치와 완전히 괴리된 것으로, 개신교가 사회의 도덕적 중심이 되기는커녕 윤리적 주변화로 몰락하게 만든 원인입니다.

청년층은 이런 교회를 떠났고, 대중은 교회에 혐오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독교라는 단어는 우연히 생긴 게 아닙니다. 성경을 절대화하고, 성경의 결함을 외면한 채 세상을 판단하려는 태도는 지성과 윤리 모두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개신교는 더 이상 사회적 신뢰를 받지 못하고, 고립된 종교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무너지면 개신교는 무너진다

개신교는 성경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이 모순되고, 오류투성이이며, 도덕적으로 낙후된 문헌이라면, 그 위에 세워진 종교가 제대로 된 기준과 도덕을 제시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지금 한국 개신교가 겪는 신뢰 하락, 청년층 이탈, 사회적 혐오의 원인은 결국 잘못된 경전에 절대 권위를 부여한 결과입니다.

이제 개신교는 두 가지 선택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계속해서 성경의 무오성을 고수하며 점점 더 세상과 동떨어지고 고립되는 길,
다른 하나는 성경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신앙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개신교는 여전히 첫 번째 길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분명합니다.


성경이 무너졌기에, 개신교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